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구속되면서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관계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게 이어졌습니다.
김 전 회장 구속영장에 포함된 대북 송금 의혹이 쟁점이 됐는데요.
국민의힘은 대북 송금도 이재명 대표를 위한 것 아니었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의 입장 먼저 들어보시죠.
국민의힘 지도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광주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화해와 통합의 5·18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5·18의 핵심 회원들이 국립현충원을 찾아서 5·18 당시 광주에서 순직한 군경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그 장면 자체가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화해와 통합의 정신이 5·18 정신이고 대한민국 정신입니다.]
검찰이 불법 대북 송금과 횡령 등 혐의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걸 두고는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의 경기도는 대북접촉과 불법자금 송금에 김성태를 이용하고, 김성태는 이재명 지사 쪽에서 특혜를 받아내려고 했다, 이것이 가장 합리적인 의심일 것입니다.]
민주당은 군부대와 전통시장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안보와 민생 행보에 힘썼는데요.
현장으로 가보시죠.
민주당 지도부가 찾은 곳은 경기 파주 방공부대입니다.
북한 무인기 침공을 처음 포착한 부대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우리의 단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마와 관련한 상세한 설명도 듣고, 장병들과 함께 식사도 하며 격려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인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지만 오늘 일선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나니까 여러분 정말 열심히 복무하고 계시고…. 모든 국민을 위해 치르는 그 희생에 대해 더 나은 처우, 더 나은 근무환경을 만들어 보답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일정에서도 검찰 수사에 대한 특별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는데요.
당 지도부가 나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소환 통보와 김성태 전 회장 수사 상황을 비판했습니다.
또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는 이 대표에게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모르는 사이는 잘 아는 사이로, 전언이 곧바로 사실이... (중략)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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